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용인 첫 확진자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25일 경기 용인시가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7세 여성)가 대구 본가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급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용인시에 명단을 통보한 22일부터 시와 역학 조사관에게 자신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6일 A씨가 대구 본가 앞 승용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지난 24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이기도 하다. 질본은 신천지로부터 예배 신도명단에서 A씨가 포함된 것을 확인, 용인시에 이 사실을 지난 22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23일 오전 11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냈고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31번 환자와 접촉 여부 등에 대해 물었으나 A씨는 그날 가구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설연휴를 맞이해 1월 24일 대구 집을 방문했으나 39도로 열이 나 집에만 머물렀고, 신천지 교회에 가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었다.

용인시는 A씨의 말과 검사 결과를 토대로 23일 오후 긴급브리핑으로 확진자 발생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A씨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 CCTV를 분석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역시 “나는 신도지만 딸은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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