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행전지는 스페인 마요르카로 결정됐다.

사진=마요르카 구단 홈페이지 캡처

스페인 프리메라리라 RCD 마요르카 구단은 25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성용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로,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을 치르게 됐다. 마요르카는 "기성용은 EPL에서 186경기 출전 15골을 넣었고,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3회 출전, 2012 런던 올림픽 출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상을 세 번이나 받았다"고 주요 커리어를 덧붙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이번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렸다. 이후 K리그 복귀를 타진하며 FC서울, 전북 현대와 협상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싸커(MLS), 중국 슈퍼리그(CSL)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새 팀 찾기에 나섰다.

지난 21일 스페인으로 떠난 기성용의 행선지로 레알 베티스와 마요르카가 점쳐졌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마요르카로 향하게 됐다. 마요르카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위에 올라있으며 스페인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마요르카 섬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또한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 쿠보 타케후사가 뛰고 있어 익숙한 팀이기도 하다. 

한편 스코틀랜드, 잉글랜드에 이어 유럽 세 번째 무대로 스페인을 택한 기성용은 한국축구 역대 7호 라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과거 라리가에서 뛰었던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다음으로 기성용이 출전을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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