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중 절반은 원래 꿈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5~17일 동안 직장인 5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는 설문을 통해 ‘나의 직업은 내가 꿈꿔온 일이다’, ‘내가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다’, ‘나는 내 가족들에게 내 직업(또는 직장)을 추천할 수 있다’ 등 직업과 직장에 대해 만족 여부를 드러내는 문장을 제시하고 직장인들이 ‘그렇다’와 ‘아니다’, ‘잘 모르겠다’ 중 응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나의 직업은 내가 하고 싶어했던, 꿈꿔온 일이다’라는 항목에는 직장인 51.5%가 ‘아니다’를 선택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겨우 28.5%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0.0%로 적지 않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30.6%로 여성(26.8%)에 비해 ‘그렇다’는 응답이 소폭이나마 높게 나타났다.

비록 바라온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는 정도는 비교적 나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나의 직업이 자랑스럽다’는 문항에는 40.5%가 ‘그렇다’고 긍정하는 답변을 선택한 가운데 ‘나는 일하는 것이 즐겁다’에도 40.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나의 직업이 자랑스럽다’와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문항에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응답은 각각 34.4%, 36.9%로 앞서 ‘꿈꿔온 일’을 묻는 문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내가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에 대한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응답 내용을 살펴보면 ‘그렇다’는 응답이 69.4%였는데, 남성(68.5%)보다 여성(70.1%)에서 더 높았다. 또 제시된 대부분의 문항에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30%의 비중을 얻었지만, ‘내가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라는 문항에서만큼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7%에 그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는 문항에는 ‘아니다’는 응답이 37.1%로 가장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2.7%로 이어졌으며, ‘그렇다’는 30.2%로 가장 낮았다. 

각 문항에 대한 응답 내용을 그룹으로 묶어서 살펴보면 ‘나는 나의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한 그룹에서 65.0%로 ‘행복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직장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그룹에서는 ‘행복하다’는 응답이 18.3%를 얻는 데 그쳐 두 그룹 간에 ‘행복하다’ 응답 비중은 3.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반면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나는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답한 그룹에서 63.9%로 가장 높았다.

지금 느끼는 행복감을 1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한 결과 직장인들의 행복점수는 평균 60.8점이었다. 행복점수 역시 △직장에 만족한다를 선택한 그룹이 76.8점으로 가장 높았다. △나의 직장을 내 가족에게 추천할 수 있다(75.1점), △나의 직업을 내 가족에게 추천할 수 있다(74.9점)를 선택한 그룹도 행복점수가 높은 그룹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복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난 그룹은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답한 그룹으로 48.0점을 기록했으며, △나의 직업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한 그룹에서도 49.0점으로 낮은 행복점수를 보였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