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늘(18일)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김종문 부장판사)는 오늘 오후 2시 공판을 열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강정호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내린다. 1심의 징역형이 벌금형으로 감형될지가 쟁점이다.

 

법정으로 향하는 강정호. /뉴스엔

◆ 징역형 유지되면 미국행 불가능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강정호가 과거 두 번이나 벌금형 처벌을 받았는데 또 음주운전을 했고 이번에는 교통사고까지 낸 뒤 현장을 이탈했다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강정호 측 변호인은 징역형이 유지되면 비자 발급이 불가능해져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면서 비록 잘못이 작지 않지만, 야구를 접으라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항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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