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수가 출연해 노래 경연을 펼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주목 받으며 비슷한 포맷으로 설특집 때 방영됐던 음악 예능이 줄줄이 지상파 방송사 정규 프로그램으로 출격한다.

가창력을 주축으로 인기를 끄는 예능 트렌드를 반영했지만, 일각에선 "방송사들이 너무 음악 예능에만 치중, 난무하는 수준이라 시청자의 피로감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려온다. 걱정 반, 기대 반인 뉴 음악예능 3가지.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지난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호평을 얻은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정규 첫 방송을 마쳤다. 30일 방영된 '신의 목소리' 첫회는 4.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엔 프로 가수 박정현, 윤도현, 거미, 설운도, 김조한 등이 출연한 가운데 파일럿 우승자 김재환까지 참여해 피튀기는 노래대결을 펼쳤다. 

 

 

포맷은 스크린 뒤에서 노래하던 아마추어 도전자들이 객석 판정단 100명의 선택을 받으면 얼굴이 공개되고, 5명 '신의 목소리'들에게 합격을 받을 경우 '신'들 중 한 사람과 경연을 벌이는 형식이다. 한편 MC로는 이휘재, 성시경이 활약 중이다.

 

 

 

MBC '듀엣 가요제'

4월8일 첫 방송을 앞둔 '듀엣 가요제'는 지난 설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아 올봄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이미 '신의 목소리' MC로 활약한 가수 성시경이 '듀엣 가요제'에서도 백지영, 유세윤과 함께 MC를 맡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듀엣 가요제'는 가수와 일반인이 짝을 이뤄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쇼. 일반인에 포커스를 맞춘 신선한 기획으로 호평 받았던 만큼 야심찬 첫 출발을 할 예정이다. 지난 설 방영 당시 지코, 에이핑크 정은지, 민경훈, EXID 솔지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모였던 만큼, 첫회에선 어떤 출연자들이 나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판타스틱 듀오'

'K팝스타5' 후속으로 4월17일 방송하는 '판타스틱 듀오' 역시 '신의 목소리' '듀엣 가요제'와 큰 틀에서 비슷하다. 누구나 휴대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으며, 가수와 일반인이 협업을 통해 우승을 향해 다른 팀과 경쟁하는 구성이다. 이로 인해 시청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설 특집으로 방영돼 높은 시청률과 호평을 받아 정규 편성된 '판타스틱 듀오'는 벌써부터 이선희, 임창정, 태양, 엑소 등 한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톱가수들이 출연을 확정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MC로는 전현무 김수로가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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