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

사진=연합뉴스

영천시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5명은 가족간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64세 이모씨는 66세 아내, 35세 아들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씨 부부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부부와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온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씨의 아들도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씨 부부에게서 아들 이씨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버지 이씨는 전체 원생이 110여명인 지역 모 태권도학원에서 셔틀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어 추가 감염 우려도 나온다.

영천시는 셔틀버스를 매일 이용하는 학생 30명에 대해 학부모에게 연락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들 이씨 역시 지역 모 장애인회관을 이용하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영천시는 회관 종사자와 장애인 등 접촉자 28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이스라엘, 이탈리아로 성지순례를 떠났던 시민 11명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함에 따라 버스를 이용해 운주산자연휴양림에 임시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