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딱 벌어지는 가격표에도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값비싼 ‘하이엔드’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능과 품질, 디자인뿐 아니라 감성적인 만족까지 충족시켜주는 하이엔드 가전에 소비자들의 소신 소비가 잇따르는 것이다. ‘비싸도 좋으면 산다’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아래 주목할만한 대표적인 하이엔드 제품을 소개한다. 

# 신가전 대표주자 식기세척기,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 800’

신가전의 한 축인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눈에 띈다.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 규모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선보인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식기세척기 800’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식기세척기 800'은 세계 최초로 컴포트 리프팅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하단 선반을 25cm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식기를 담을 수 있다. 큰 냄비나 무거운 식기도 손목, 허리 부담없이 편리하게 적재 가능하다. 자체 실험을 통해 2만회 이상 리프팅이 가능하도록 내구성도 갖췄다.

세척력도 뛰어나다. 360도 멀티 분사 세척 기술이 사각지대 없이 오염이 심한 식기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한다. 특히 하단 회전 휠에서 360도로 돌아가는 허리케인 세척수를 분사, 기존 식기세척기 대비 최대 3배 더 깨끗한 세척력을 보여준다. 또 익스트림 살균 기능이 70도의 온도로 식기를 살균, 손 설거지로는 제거가 어려운 유해균을 제거해 준다. 

# 밀레니얼 세대 공략, 맞춤형 가전...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 도어 수부터 제품 소재,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비스포크만의 특징이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공략했다. 도어 전면 패널의 소재는 메탈, 새틴 글라스, 글램 글라스 등 총 3가지, 색상은 9가지다.

제품 라인업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 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4도어 프리스탠딩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 간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 '키친 핏'을 적용해 빌트인 가전과 같은 효과를 준다.

# 로봇청소기 발명 기업의 노하우와 기술력, 일렉트로룩스 ‘퓨어(PURE) i9.2’ 로봇청소기

집안일의 편리함을 위해 구매하는 신가전의 특성상 가성비보다 고성능을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로봇청소기의 인기 역시도 상승 중이다. 출시 초기 장애물 인식 부족과 짧은 배터리 수명 등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이제는 정교한 청소가 가능해졌다. 

일렉트로룩스의 로봇청소기 ‘퓨어 i9.2’는 전작 ‘퓨어 i9’의 최대 장점인 3D 비전 시스템을 유지했다. '퓨어 i9.2'는 초당 1000만 레이저 포인트로 집안 구석구석을 꼼꼼히 탐색해 집안 내부를 체계적으로 지도화한다. 

또한 에어 익스트림 테크놀러지™로 강력한 먼지 제거력을 자랑한다. 강력한 모터가 만드는 공기 흐름과 22cm의 와이드 브러시로 큰 먼지와 작은 먼지를 모두 깔끔하게 흡입할 뿐만 아니라, 알러지 필터에서 미세먼지를 99.9% 여과해 깨끗하게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도 업그레이드 됐다. 사용 시간은 늘리고, 완충에 필요한 시간은 줄였다. 사일런트 모드 기준으로 동급 최장인 120분을 사용할 수 있고,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120분으로 동급 제품 중 가장 적다. '퓨어 i9.2'는 다크 골드와 스페이스 틸 두 가지 색상이다.

# 첨단 사운드 기술에 더한 디자인, 뱅앤올룹슨 ‘콘트라스트 컬렉션’

음향 가전 시장은 하이엔드 제품 소비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 중 하나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덴마크의 프리미엄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 ‘콘트라스트 컬렉션’은 스테디셀러 8종에 대조’ 아름다움을 강조한 신제품으로 출시 후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덴마크의 디자인 스튜디오 놈 아키텍츠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밝음과 어두움, 고요함과 소란함, 부드러움과 거침 등 컬러와 소재의 상반된 느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 더욱 소장가치가 높다. 

가장 큰 특징은 뱅앤올룹슨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표면 처리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다. 신제품의 알루미늄 소재는 전문가의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섬세한 브러시드 효과를 적용한 내추럴 브러시드와 매트한 질감 표현이 매력적인 진회색의 앤트러사이트 2가지 타입으로 완성됐다. 또한 알루미늄 외 스피커 커버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의 할링달 원단을 적용해 하이엔드 가전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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