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프로축구팀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7일 K리그1 울산 현대는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모은 5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 지사를 통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주장 신진호는 "울산에서 뛰는 프로 선수로서 지역 주민께 기여하자는 마음으로 선수단이 마음을 모았다"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돼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상주 상무도 상주시에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상주 구단은 27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홈 개막전을 위해 미리 준비해뒀던 마스크를 상주시에 기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상주 구단은 이날 상주시청 행복복지국장실에서 KF94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상주시는 사회복지과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나눠주기로 했다.

2부리그 수원FC도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성금을 전달했다. 김호곤 수원 FC 단장은 "방역 최전선에서 힘쓰고 계신 관계자들에게 수원 시민과 우리 구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며 "작은 나눔이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많은 축구인들이 개인, 혹은 단체의 이름으로 기부행렬을 이어가며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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