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 실수로 집에 스마트폰을 두고 오기라도 하는 날엔 하루 종일 불안하다. 어느덧 스마트폰이 우리의 하루를 장악해버릴 만큼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최근 1,69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이용방법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만약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온 상황을 가정해 그날의 기분을 묻자, 대학생 60.1%는 ‘하루 종일 불안하고 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잠시 찜찜하지만 곧 잊고 신경 쓰지 않는다(30.1%)’는 응답은 절반 수준에 그쳤고, ‘홀가분하고 편하다’는 응답도 9.8%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불안하고 신경 쓰인다(46.1%)’와 ‘신경 쓰지 않는다(41.2%)’가 비슷한 비중을 보인 반면, 여학생의 경우 ‘불안하고 신경 쓰인다(65.8%)’는 응답이 ‘신경 쓰지 않는다(25.6%)’를 크게 앞섰다.

요즘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7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크탑컴퓨터, 노트북 등 PC를 꼽는 응답은 18.6%에 그쳐 4배 이상 많은 대학생들이 PC 대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블릿 PC 등 기타 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이용비중은 여학생이 83.5%로 남학생(70.0%)에 비해 13.5%P가 높았으며, PC 이용은 남학생이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서(72.6%)’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수시로 짬짬이 인터넷을 보고 닫기가 편해서(15.0%)’, ‘인터넷에 접속하고 이용하는 과정이 보다 편리하고 쉬워서(6.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유는 편의가 압도적이었던 반면 PC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이유는 보다 분분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기가 더 수월해서(29.4%)’와 ‘보다 큰 화면과 사양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어서(27.5%)’가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툰 데 이어 ‘더 익숙하고 편해서(14.2%)’도 뒤따랐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할 때 PC보다 스마트폰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항목(*복수응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알바몬 설문결과 '메신저'가 82.9%의 응답률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NS'(74.2%)가, 3위는 '음악 및 동영상 감상'(71.3%)이 각각 차지했다. '인터넷 쇼핑'(62.8%)과 '정보 검색'(50.7%), '구인구직 활동'(43.2%)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온라인 뉴스 구독'(33.7%), '이메일 작성 및 열람'(18.5%) 등이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일주일에 평균 6.0일, 하루 평균 156분을 인터넷 이용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남학생 158분, 여학생 156분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 PC 이용자에 비해 일주일 동안 인터넷을 이용하는 일수가 많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주 평균 인터넷 이용일수를 살펴 보면 스마트폰 이용자는 평균 6.2일, PC이용자는 5.3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간 인터넷 이용시간도 스마트폰 이용자는 평균 973분, PC이용자는 평균 816분으로 스마트폰 이용자가 일주일에 2시간 40분 가량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알바몬,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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