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천지 신도 2만8317명 중 2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시가 전날 중앙정부로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신도 명단을 넘겨받아 전화로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총인원 중 95%인 2만6765명이 전화에 응답했다. 통화하지 못한 인원은 1485명이다. 유증상자라고 답한 217명 중 이미 검체 채취를 마친 31명을 제외한 186명에게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시는 이들의 검사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최근 14일 동안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확진자가 나온 과천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2164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에 대해 각 구청 보건소를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또 신도 중 노령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교사 등 시민 접촉이 많은 직업을 가진 인원 3545명에게는 자율적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시는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신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날 2차 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차 전화 시도에도 통화가 안 되면 경찰과 합동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