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 효과를 등에 업고 북미 매출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27일(현지시각) ‘기생충’ 북미 흥행 수익이 5000만달러(약 607억원)를 넘어섰다며 여전히 오스카 수상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오스카 4관왕을 휩쓴 뒤 북미상영관이 2001개로 늘었으나, 현재는 1324개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수익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가운데 ‘기생충’보다 많은 매출을 올린 작품은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1억2810만달러),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달러),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5370만달러)이다.

데드라인은 ‘기생충’의 지금과 같은 흥행세가 유지된다면 ‘인생은 아름다워’와 ‘영웅’을 제치고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2위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생충’은 북미뿐만 아니라 일본과 영국 등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서는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고, 영국과 독일에서도 지난 주말 각각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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