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평택에서 발생했던 '전옥분 사망사건'을 파헤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2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3년 발생했던 '전옥분 사망 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2003년 2월 15일, 농번기를 앞둔 평택 시골마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백골화와 시랍화가 진행된 시신은 142일 전 실종된 동네 주민 전옥분 씨였다.

전 씨는 2002년 9월 26일, 친정 조카 집들이에 참석하기 위해 오빠 부부와 서울로 향했다. 저녁 8시 무렵 평택역으로 돌아온 그녀는 전날 생일이었던 딸을 위해 피자를 사려다 타려던 버스를 놓치고 만다. 다음 버스를 타고 9시경 집 근처 정류장에 도착한 그녀는 정류장에서 약 250미터 떨어진 곳에 피자를 버려둔 채 사라졌다.

142일 만에 시신이 발견된 곳은 마을 초입의 논두렁이었다. 전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버스 정류장과 불과 400여 미터 떨어진 거리였다. 전문가들은 전 씨가 바지가 벗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보아 성범죄 사건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142일 만에 시신이 발견된 탓에 범인의 흔적을 찾을 단서는 대부분 사라져 버려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사사건으로 남아있다.

전 씨가 실종된 다음 날, 마을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수원의 비상활주로에서 그녀의 신용카드가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연고도 없는 수원의 비상활주로에 아내의 신용카드가 버려진 것이다. 그것은 범인의 행방을 말해주는 단서였던 걸까.

제작진은 카드를 주워 카드사에 갖다 준 이 씨의 흔적을 찾는 한편, 4명의 전문가와 범인에 대한 프로파일링을 시도했다. 18년 전 그날, 운명의 장난처럼 비극으로 삶을 마감한 전옥분 씨,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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