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인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가 오늘(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정권보다 더 세련된 좌파들은 전열이 정비되면 우파 궤멸작전에 돌입할 것"이라며 "제일 선봉에 설 세력은 좌파 전위대 언론과 사정기관, 좌파 시민단체일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포문을 멈추지 않았다.

홍 전 지사는 "'기획탄핵'으로 집권한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전열을 재정비하고 신(新)보수주의로 무장해 당원 모두가 전사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좌파정권이 이 나라를 농단하는 일이 없도록 막아야 한다. 모두 합심해 '좌파 광풍시대'에 적극 대처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 /페이스북

◆ 자극적인 말로 선동작전 펼쳐

홍 지사의 이념·색깔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그는 “한국당의 지지율이 13%대로 다시 폭락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구(舊) 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우파의 적통정당은 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이 된다”고 주장했다.

12일에는 “보수우파 세력을 재결집해 이 나라가 친북좌파의 나라가 되도록 만들지 않겠다”며 “이미 10년 야당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강력한 제1야당을 구축해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국민을 위해서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에는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초기에 (현 민주당이) 얼마나 분탕질을 쳤느냐. 국정원 댓글 하나만 갖고 몇 년을 끌고 가고, 거기다가 세월호, 박근혜가 세월호 운전했느냐”며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하는 거 용서하면 안 된다. (보수를) 불태운다고, 궤멸시킨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또 “호남의 전략적 투표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섭다. 우리에게는 2%도 주지 않는 야박함과 문 후보에게만 전략적으로 몰아주는 호남 민심이 참으로 무섭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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