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각각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님과 국민배우 송강호님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극복을 위해 각각 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대구가 고향인 봉준호 감독은 지난 16일 국내 귀국 당시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국민에게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며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었는데 나도 손을 열심히 씻으며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도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면역 취약 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사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