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할머니 통증의 배경이 밝혀졌다.

28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무속인이 자신을 저주한다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측에 먼저 연락을 취해온 김지순(가명) 할머니. 매일매일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무속인 이씨를 찾아갔다. 이씨가 응답하지 않자 김지순 할머니는 현관에 돈을 두고 나오며 “이제 살게 해줘요 힘들어서 못살겠어요”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돈을 가져다주지 않으면 무속인이 저주를 내린다는 것. 때문에 무속인이 자신을 저주해 몸이 아프다며 심지어 “애들을 죽일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오래된 갈등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경찰들까지 알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김지순 할머니가 건넨 녹취 속에는 무속인 이씨가 “아이고 항상 엉뚱한 소리하고 항상 애먼 소리 뒤집어 씌우는 걸”이라고 호소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제작진은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섬유근육통 진단을 내린 의사는 할머니에게 “보살은 약을 지어줄 수 없잖아요 약 한달 정도 드시면 많이 좋아지실 거 같아요”라며 “두통 뿐만이 아니라 이곳저곳 전신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이고 신경과적으로는 섬유근육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살한테 다녀오면 바로바로 호전이 되시는 걸 봤을 때는 정신과적인 치료가 제일 우선시 된다고 보여져요”라고 전했다.

이후 할머니를 만난 정신과 의사는 망상장애이라며 “나의 가족들도 다 힘들게 만든다고 하는 피해 망상”이라며 “본인 괴롭힘을 당하는 이유 자체가 나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해요 다 외부로 그 탓을 돌리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게 병이라고 인식을 못합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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