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농구'를 표방하는 '핸섬 타이거즈'가 살 떨리는 비디오 판독 끝에 그토록 원했던 첫 승을 맛봤다.

서장훈 감독이 이끄는 핸섬 타이거즈 팀은 28일 방영된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서 경기도교육청 APT와의 경기에서 추격과 접전을 거듭하다, 4쿼터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키며 75-72로 승리했다. 팀 결성 43일만의 눈물나는 첫 승.

하지만 첫 승에 앞서 아찔한 순간이 펼쳐졌다. 마지막 쿼터 종료 단 4초를 남기고 경기도교육청이 2차례 3점슛을 쐈다. 첫 3점슛이 불발되며 첫 승이 확정되나 했지만, 볼을 되찾은 경기도교육청은 곧바로 마지막 3점슛을 쏘아올렸다. 

‘타임아웃’으로 노카운트라면 핸섬의 첫 승이지만, '버저비터'로 인정된다면 연장전으로 가야하는 상황. 카메라를 둘러싸고 심판들이 판정한 결과 ‘노카운트’판정을 받았다.

판정을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은 불안해했다. '맏형'서지석도 ”안에서 느낄때는 버저비터 같았는데“라며 불안해했다. 서장훈 감독은 불안함을 드러내는 선수들에게 단호하게 ”노카운트야.다들 코트에서 나와‘라며 동요하지 않게 했다.

43일만의 첫 승이었다. 서장훈 감독은 라커룸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여러분 덕에 진짜 내가 코트를 뛰는 기분을 느꼈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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