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가 현실성 높은 고민과 솔루션으로 학부모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어제(2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작곡가 윤일상 부부가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 쌍둥이 남매 선율이와 시율이에 대한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쌍둥이라 고민도 두 배, 궁금한 것도 두 배인 윤일상 부부를 위한 전문가들의 아낌없는 조언이 쏟아졌다.

윤일상은 좋아하는 분야부터, 성향, 식습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정반대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선율이와 시율이에 대해 “한 배에서 태어났는데 어쩜 그리 다른지”라고 말해 공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어릴 때부터 늘 붙어 있는 쌍둥이 남매에 대한 남다른 고민도 털어놨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서 서로 다른 신체적 차이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

그는 혹시나 장난으로라도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동화책으로 성교육을 하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진동섭 전문가는 “아빠가 성교육 전문가네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자녀 성교육에 대한 전문가들의 솔루션이 이어졌다. 김수현 교사는 “학교 도서관에 가면 유독 낡은 책이 있는데 바로 성교육 관련 책이다.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라면서 “내 몸이 소중하듯 친구의 몸도 소중하다. 스킨십을 할 때는 친구의 허락을 구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어떤 내용으로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한편 심리검사 결과 선율이와 시율이는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선율이는 ‘응원이 필요한 괴짜 예술가’로 어떤 일에 집중하면 혼연일체가 되지만 정해진 규칙을 싫어하는 반면 시율이는 ‘인정받고 싶은 선비’로 세상의 규칙과 질서를 반드시 준수하는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런가 하면 서로를 향한 이중적인 모습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선율이와 시율이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서로의 마음속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고민도 크다고. 이에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서로 떨어져 생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각자의 삶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윤일상은 “각각의 생명인데 태어날 때부터 같이 키우다 보니 둘을 하나로 생각하고 지낸 건 아닌지 이제부터는 각자의 재능을 잘 키워줄 수 있도록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축복된 시간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입학 전 준비하면 좋은 것들에 대한 생활 속 꿀팁 등 궁금하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현실 정보들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주 금요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사진= MBC ‘공부가 머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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