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무려 32%를 돌파하며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이번주 방송에서는 결승 진출자 7인이 선발된다. 사실상 지난 2일 '미스터트롯' 결승전이 비공개 녹화를 진행, 이미 우승자는 탄생한 셈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아직 준결승전 후반부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매 라운드마다 새로운 진이 탄생, 이변이 속출했다. 드라마보다 더 짜릿한 반전으로 목요일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미스터트롯'의 우승 후보 5명을 선정한다.

#임영웅

특유의 창법으로 듣는 이들에 진정성을 전하며 심금을 울리는 보이스의 주인공. 현역부A 조로 참가한 임영웅은 예선전에서 원곡자인 노사연 앞에서 '바램'을 불러 올하트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마치 누군가에게 말하듯이 부르는 창법은 임영웅의 주 무기다. 특히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라이벌로 지목한 참가자이기도하다. 

또한 5주차 투표를 제외, 6주차까지 꾸준하게 온라인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9회 방송에서는 '보랏빛엽서'로 962점이라는 심사위원 최고 점수를 받으며 다시 한번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2일 밤 '미스터트롯' 결승전이 치뤄질 시간, 갑자기 포털사이트에 '임영웅 사랑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팬들은 임영웅 영상 댓글에 '임영웅 사랑해' 응원 메시지를 적으며 랜선으로 그를 응원했다. 실력도 팬덤도 다 갖춘 압도적인 1위 후보다. 

#영탁

때 아닌 '막걸리 열풍'을 몰고온 주인공. 모든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 '맛깔'나게 부르며 노래의 맛을 살린다. 예선전에서 자신의 앞 참가자가 오열하는 해프닝이 생겼지만, 영탁은 데뷔 15년차 베테랑답게 파워풀하면서도 간드러지는 무대로 흔들림 없이 자신의 무대를 완벽히 마쳤다.

영탁의 특징은 완급 조절이다. '막걸리 한잔'으로는 도입부에서 무반주로 시원하고 구수한 한방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2라운드에서는 진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막걸리 한잔'에 이어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완급조절의 신' '리듬의 신' 이라는 수식어답게 "흠 잡을게 없는 무대"라는 극찬을 듣고 952점을 받았다.

현역부답게 '미스터트롯' 참가자들 중 영탁의 노래 '네가 왜 거기서 나와'와 '누나가 딱이야'를 선곡해 부르기도 했다. 휘성의 모창 능력자로도 방송에 출연하며 실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장민호

'미스터트롯' 이전에도 장민호는 이미 일명 '아줌마 부대'를 이끄는 '트로트계 BTS'였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대중에 실력을 입증, 장년층 여성들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우승 후보다.

현역 가수로서 김호중에 '진 탈환' 선전포고를 했고, 승부사 기질로 1차 팀미션에서 진에 등극하기도 했다. 특히 장민호는 부상 투혼은 물론, 팀원들이 힘든 일이 있을 때 '미스터트롯' 맏형 라인으로서 동생 참가자들을 챙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실력과는 달리 매번 턱걸이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온 장민호는 9회 레전드 미션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퍼포먼스를 빼고 보컬로 승부수를 띄웠다. 장민호는 이전 무대에서는 보여준 적 없던 애끓는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상사화'를 완벽 소화, 장윤정과 조영수 마스터로부터 "장민호 무대 중 오늘이 최고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944점을 받은 그는 단숨에 실력파임을 입증하며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이찬원 

이찬원이라는 이름보다 '찬또배기'로 더 많이 불린다. 이찬원은 어릴 적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전국노래자랑'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온 바. 항상 웃는 얼굴로 귀여운 외모를 소유한 그는 구수한 창법과 꺾기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일명 '대구 조영남'으로 불리기도 한다는 그는 예선 무대에서 '진또배기'를 구수한 창법으로 감질나게 부르며 '청국장' '찬또배기' '갓또배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5주차 온라인 인기투표에서는 매회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던 임영웅을 꺾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인기를 실감했다.

데스매치에서 진성은 이찬원에 "황금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더 이상 스승이 필요없다"고 극찬했다. 트로트에이드 미션에서는 장윤정이 "괜히 인기투표 2위를 달리는게 아니다"며 그가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정동원

'미스터트롯' 참가자 중 현역 연예인을 제외하고 가장 '핫'한 인물이 바로 정동원이다. 그는 '미스터트롯' 이전부터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영재발굴단'에서 콘서트를 열어주고 유산슬과 만남을 갖는 등 명실상부 '트로트 유망주'다.

특히 예선전 무대에서 올하트는 물론, '보릿고개' 원곡자인 진성을 울리기도 했다. 어린 나이지만 성숙하고 목소리에는 어딘가 한(恨)이 서린 듯하면서도 구슬프다. 데스매치에서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색소폰 실력도 뽐내기도 했다. 온라인 인기투표도 항상 4위를 유지 중이다.

10대임에도 무대에서 긴장하는 법이 없고 집중력이 좋다. 무엇보다 가사 이해력이 빠르며 감정 전달 또한 탁월함으로 이변을 일으킬 만한 우승 후보로 꼽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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