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가 밝은 모습 뒤에 감춰진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기필코 해피엔딩, 가수 루나' 편이 방송됐다. 그룹 f(x) 출신 데뷔 11년차 가수인 루나는 늘 밝은 모습이지만 속으로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다.

쌍둥이 언니 박진영 씨는 "밤에 연락이 왔는데 처음으로 힘들다고 말하더라. 그때가 작년 1월인데 그때 처음 힘든걸 알았다"고 전했다.

루나는 "그 당시 내 상태가 안좋았다. 힘들었다.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었다. 신체적으로도 와서 차를 못타겠더라. 차를 타면 손발이 떨리고 말이 없어지고 돌아버릴 것 같았다"고 당시 힘들었던 일을 고백했다. 또한 "다리에 대한 인신공격, 얼굴 성형했다는 얘기 등"이 상처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세상을 떠난 멤버 설리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루나는 "길거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설리가 하늘나라 가기 전에 보고싶다고 연락해 왔었다. 15년만에 처음 반말을 했다. '언니 보고싶어'라고. 진짜 오래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게 느껴져서 너무 미안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서 얘기할 걸, 사랑한다고 해줄걸"하고 말하며 동료이자 동생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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