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탈리아컵 축구대회(코파이탈리아)도 차질을 빚게 됐다.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은 유벤투스와 AC밀란의 코파이탈리아 4강 2차전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유벤투스의 홈 경기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세리에A 사무국은 킥오프 하루 전 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지난달 AC밀란의 홈 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나라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502명, 사망자 수는 79명이나 된다. 사망자 수는 이란(77명)을 넘어서서 전세계적으로 중국(294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스포츠계도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경기 등 세리에A 일부 경기가 5월로 연기됐다. 한편 AP통신은 5일 나폴리에서 열릴 나폴리와 인터밀란의 코파이탈리아 4강 2차전 경기는 현재 상황에서 예정대로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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