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또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71)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64)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70)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홍석현(68)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

◆ 김동연- 입시·행시 합격 ‘고졸신화’

1957년생인 김동연 후보자는 충북 음성 출생으로 덕수상고 졸업 후 1982년에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나란히 합격하며 '고졸 신화'로 불린다. 나중에 국제대학교 법학 학사와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시간대 정책학 박사를 취득하며 전문성을 보완했다.

1983년에 옛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 관료 생활을 시작했다. 주로 옛 기획예산처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거쳐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2013년3월~2014년 7월)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2015년 2월부터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 /유엔 홈피

◆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지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 여성으로서는 유엔 기구에 진출한 최고위직인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냈다.

그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다. 2005년 국제기구국장(당시 국제기구정책관)이 될 때는 외교부에서 두 번째 여성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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