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실업ㆍ구직난으로 많은 구직자들이 꿈의 직장 입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업 역시 유능한 직원을 붙잡기 위해 애를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13명을 대상으로 ‘퇴사하려는 직원 붙잡은 경험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0.4%가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기업이 붙잡고 싶은 인재는 어떤 유형일까?

‘업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64.9%)를 1순위로 선택했으며 다음으로는 ‘팀웍이 좋은 인재’(34.4%), ‘회사에 충성도가 높은 인재’(32.9%),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인재’(31.7%), ‘사내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인재’(23.2%), ‘거래처와 관계가 좋은 인재’(10.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톱 6에 오른 유형을 살펴보면 업무 능력이 가장 우선시 됐으며 조직융화적 성격, 직장에 대한 로열티, 희생정신을 갖춘 직장인을 회사에서는 놓치기 아까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붙잡은 이유로는 ‘당장 업무에 차질이 생겨서’(48.8%)를 첫 번째로 꼽았고, 뒤를 이어 ‘업무성과가 뛰어나서’(39.8%), ‘대체 인력이 없어서’(39.2%), ‘후임 직원 채용이 어려워서’(22.9%), ‘대표 및 임원이 원해서’(4.5%) 등이 있었다.

또한 기업의 72.9%는 직원의 퇴사를 막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제시한 경험이 있었다. 제시한 조건으로는 ‘연봉 인상’(73.1%)이 단연 많았으며, 인상률은 평균 9.6%였다. 계속해서 ‘승진’(17.4%), ‘휴직’(14.5%), ‘팀 및 부서 이동’(13.6%), ‘직무 교체’(13.2%) 등이 뒤를 이었다.

퇴사한 직원에게 재입사를 위한 러브콜을 보낸 적이 있다는 기업도 절반 이상(54%)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직원의 퇴사는 당장의 업무 차질 뿐 아니라, 후임을 채용하더라도 인재를 육성하고 업무에 적응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실은 더욱 크다”며 “좋은 인재들이 만족감을 느끼며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예방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은 복지나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성장을 위한 교육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직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JTBC '욱씨남정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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