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일하는 대학생의 93%가 학기 중 알바로 인한 제약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많은 대학생들이 제약을 느끼면서도 학기 중 알바를 지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최근 학기 중 아르바이트를 계속 해오고 있는 대학생 1647명에게 학기 중 알바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적 부담’이 이유로 드러났다.

알바를 계속하는 이유 1위에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어서(61.0%)가 꼽혔다. 2위는 △내 용돈 정도는 내가 벌고 싶어서(45.8%)가 차지한 가운데, △너무 비싼 주거비와 식비 등 생활비 부담(40.7%)과 △통신비∙교통비 등 고정지출 부담(39.8%)을 꼽는 응답도 이어졌다. 특히 △학원비∙교재비 (21.1%), △다음 학기 등록금 및 학자금 대출(11.9%) 등 당장 혹은 앞으로의 학비 부담 때문에 학기 중에도 아르바이트를 이어간다는 응답이 5명 중 2명꼴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여가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10.9%), △스펙도 쌓을 겸 취업 준비의 일환으로(4.2%), △알바 자체가 재미있어서(2.9%),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서(2.9%), △빼앗기고 싶지 않은 일자리라서(2.0%)’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방학 때 하는 알바와 달리 더 제약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남학생의 92.0%, 여학생의 93.7%가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문제로 제약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강의 일정, 학사 일정에 맞춰야 해서 할 수 있는 알바의 종류나 일자리가 많지 않다(67.0%)’는 점을 가장 큰 제약으로 느끼고 있었다. 또 ‘몸이 너무 피곤해서 일도, 학업도 제대로 되질 않는다(42.4%)’, ‘조별 과제나 모꼬지 등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다(40.8%)’는 응답도 40%가 넘는 응답률을 얻으며 대표적인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밖에 ‘학교, 집 등 근거리의 알바를 구하기가 힘들다(35.8%)’,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20.1%)’,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알바하러 가는 등 학교생활이 외로워진다(18.0%)’, ‘방학과 비교해 월 급여가 훨씬 적다(10.9%)’ 등의 고충이 이어졌다.

 

사진= 알바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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