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과 혼술의 마스터의 경지에 이른 사람도 고깃집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성이다. 대부분의 고깃집은 여전히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을 받기 때문이다. 혼술족들에게 정녕 구워 먹는 고기 안주는 그림의 떡일까? 마포구로 가면 '혼자 와도 마음 편한 곳'이라고 말하는 가게가 있다.

'뱃장'의 테이블은 1명에서 최대 2명까지 앉을 수 있다. 혼자 왔다는 어색함을 느낄 일도 없다.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혼술 최적화 가게다. 테이블마다 있는 1인용 화로에 최상급 퀄리티의 고기를 올리면 이곳이 바로 혼술족의 천국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혼자 굽기 때문에 속도와 익힘 정도도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밑반찬은 버섯 3종 세트, 가래떡과 꿀, 양배추 샐러드, 동치미 등이 제공된다.

'뱃장'은 채끝등심, 치마살, 꽃등심, 살치살, 부채살 등을 취급하며 고기는 모두 한우다. '1++'이나 '1+' 등급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가격은 3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입에 최고급 고기의 육질을 음미하다보면 비싼 값을 한다는 걸 느끼게 된다. 여기에 맑은 술 한 잔까지 혀에 올리면 단골처럼 이 가게를 찾게 될 것이다.

영업시간: 11:30-24:00(브레이크 타임 14:3-16:30, 일요일 및 월요일 점심 휴무)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12-28
문의 : 070-4644-1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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