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공개 직후 현지 매체로부터 압도적인 평점을 받으며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그 후' 프리미어가 열렸다. 공개 직후 프랑스의 카오스 레진스는 평점을 매긴 6명 중 5명이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를 줬다. 평점은 무려 5점 만점에 4.66점이다. 지금껏 공개된 경쟁부문 작품 중에 가장 높다. 평점을 내리는 데 참여한 평론가 및 기자 11명 모두가 관람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의 경우 3.18의 최종 평점을 받았다.

'그 후'는 자신의 출판사 직원과 사랑에 빠졌다 헤어지고 괴로워하는 유부남 봉완(권해효)의 이야기다. 봉완의 연서를 발견한 아내(조윤희)가 회사에 달려와 첫 출근한 신입사원 아름(김민희)을 남편의 연애 상대로 착각하는 등 소동이 벌어진다. 봉완은 힘겹게 상황을 수습하고 그만두겠다는 아름을 잡아놓지만 설상가상 옛 애인 창숙(김새벽)이 돌아와 아름을 해고하게 된다.

 

'그 후' 스틸 컷

‘그 후’는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이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김민희와 함께 한 4번째 영화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4번째 칸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노리며, 김민희 또한 지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이어 칸의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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