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박스오피스 2년 연속 1위, 누적 흥행수익 4조3000억원, 국내 1470만 이상 관객동원 신화를 이룩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스크린으로 귀환한다. 언론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신작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감독 제리 브룩하이머)는 역대급 존재감의 新 캐릭터들과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전무후무한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캡틴 히어로 잭 스패로우와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 살라자르가 복수를 위해 찾아오는 이야기를 그리며,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엄청난 과거는 물론 바다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을 파고든다.

 

잭 스패로우VS캡틴 살라자르

전설적인 해적이자 술주정뱅이 사고뭉치인 잭 스패로우와 복수심에 이를 갈며 스패로우의 뒤를 쫓는 캡틴 살라자르의 대결은 심장 쫄깃해지는 스릴을 선사한다. '바다의 학살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해적을 소탕하며 활약하던 캡틴 살라자르가 왜 잭 스패로우를 향한 원한을 품어온 것인지, 그 흥미진진한 과거 스토리가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퍼즐 한 조각을 채워넣는다. 특히 과거 회상 장면에선 CG로 수십년을 돌려낸 잭 스패로우의 소년 시절 미모가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을 듯 하다.

잭 스패로우와 캡틴 살라자르가 맞대결을 펼친다면 이들을 대표하는 해적선과 유령 군함의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유령 선원들은 물론 유령 상어 그리고 유령 뱃머리까지, 캡틴 살라자르가 이끄는 죽은 자들의 군함 '사일런트 메리' 호는 해적들을 벌벌 떨게만들 만큼 바다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지만, 캐리비안에서 가장 빠른 해적선인 '블랙펄' 호가 봉인이 해제되면서 바다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시리즈에서 가장 사랑받은 해적선과 시리즈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군함의 대결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가장 스펙터클한 액션과 어마어마한 비주얼을 스크린에서 구현한다.

 

세개의 별, 미지의 섬,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아서

영화는 캡틴 살라자르, 헥터 바르보사, 카리나와 헨리, 그리고 대영 제국 모두가 쫓는 미지의 섬을 향해 항해한다. 누군가는 저주에서 풀려나기 위해, 다른 누군가는 바다를 재패하기 위해, 그리고 또 누군가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위해 똑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뱃머리에서 키를 돌린다. 

영화의 가장 경이로운 순간은 유물을 찾아 해저에 도착하는 장면이다. 퍼즐 조각을 맞춰가며 세 개의 별 아래 떠오른 미지의 섬을 찾는 순간 장엄한 바다가 둘로 갈라지고 그 사이에서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수족관 세트를 활용해 완성된 해당 장면은 영화 내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온갖 시각 효과의 정점을 찍는다. 이 외에도 모턴 만, 레녹스 헤드랜드 보호구역, 헤스팅스 포인트 등 호주 해안의 여러 장소를 섭렵하며 세상에 없던 '캐리비안의 해적'만의 어드벤처를 완성해냈다.

 

카리나♥헨리, 새로운 커플의 탄생

이전 시리즈에서 활약한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을 잇는 새로운 커플의 탄생도 괄목할만 한 포인트다. 끔찍한 운명에 처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매력적인 선원 헨리 터너는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의 아들이다. 강인하고 현명한 수학자 겸 천문학자인 카리나 스미스는 아버지가 남긴 유품의 해답을 찾기 위해 헨리를 찾아온다. 두 사람 모두 아버지를 찾고 있다는 공통점에 끌려 서로에게 가까워지지만 잭 스패로우를 만난 후 위험한 항해에 뛰어들게 된다.

카리나와 헨리는 처음부터 아련하고 로맨틱하던 윌과 엘리자베스와는 달리 티격태격, 못마땅한 만남으로 인연을 시작한다. 하지만 애초부터 저마다의 퍼즐을 유일하게 맞춰줄, 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한 필연이었기에 두 사람의 로맨스는 관객들의 설렘을 더욱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뛰어난 미모로 붙어만 있어도 케미스트리를 마구 발산하며 등장 처음부터 끝까지 눈호강을 담당한다. 호주 출신의 라이징 스타 브렌튼 스웨이츠와 영드 '스킨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카야 스코라델리오가 각각 헨리 터너와 카리나 스미스 역을 맡아 커플 연기를 펼친다.

러닝타임 129분, 12세 이상 관람가, 5월 24일 개봉.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