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알맞은 관리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 잘못된 관리법으로 옷을 망가뜨린 경험이 있거나 겨울옷은 관리하기 복잡할 것이라는 짐작 때문에 드라이 클리닝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다면 이번 기회에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관리법을 익혀 불필요한 세탁비를 아껴보자.

사진=‘네파 아르테’ 제공

기능성 소재로 알려진 ‘고어텍스’는 방수·방풍·투습의 기능성 소재임에도 내구성이 뛰어나 물세탁이 가능하고 관리 또한 쉽다. 제품 테스트시 세탁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최대 500시간 세탁을 거쳐 성능에 변함이 없는 내구성이 완성되기 때문에 기능성 원단의 핵심인 멤브레인이 손상되지 않도록 몇 가지 규칙만 잘 지키면 누구나 쉽게 세탁 및 관리를 할 수 있다. 

우선, 세탁 전 제품의 지퍼와 벨크로, 단추를 모두 잠근다. 그리고 40℃의 온수에 액체 타입의 아웃도어 전용세제 또는 울샴푸를 풀어 세탁한다. 손 세탁과 세탁기 모두 사용 가능하며 손 세탁을 할 경우 비비지 말고 조물조물 세탁하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야 한다.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다른 의류와 마찰되지 않도록 세탁망에 넣어 표준코스에서 단독세탁 하면 된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발수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되고, 드럼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중간 온도에서 약회전으로 건조하면 된다. 영구 발수 처리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드럼 건조기에서 20분간 건조하면 언제든지 발수성을 높일 수 있다. 드럼 건조기 사용이 어려울 경우 마른 옷과 다리미 사이에 수건이나 다른 옷을 깔고 일반모드로 약하게 다림질을 하면 의류 표면의 발수처리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플리스’ 소재는 잘못 세탁할 경우 털이 빠지거나 뭉칠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탁 전 의류 내부에 부착된 라벨을 잘 확인하고 알맞은 방법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플리스 소재 의류는 염소계 표백제 사용은 피하고 30°C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 세탁하는 방법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로 세탁해야 의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건조 시에는 세탁물을 조심스럽게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이 때 너무 세게 비틀거나 강한 탈수를 할 경우 털이 빠지거나 옷에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패딩 의류는 세탁은 물론, 보관에도 더욱 더 신경 써야 내년에도 새 옷 같은 상태로 착용할 수 있다.

우선, 목이나 소매 등 평상시 오염된 곳을 부분 세탁한 후 지퍼를 끝까지 채우고 뒤집어서 세탁 망에 넣는다. 세탁시간은 30분 이내로 짧게 하고 울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탈수는 3분 정도 약한 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건조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이 적합하다. 햇빛에 말리면 모양과 소재 등이 변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건조시 손이나 신문지를 이용해 가볍게 두들겨 주면 패딩의 풍성함을 원래처럼 복원시킬 수 있다. 패딩을 보관할 때는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고 거위나 오리털이 충전재로 사용된 경우 방충제를 함께 넣어두면 벌레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양털을 깎아 섬유로 만든 울 소재 니트나 염소 털로 짠 고급 직물인 캐시미어 가디건은 섬유 특성상 냄새 흡수가 빠르고 재질이 약해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세탁 전 보풀제거기나 테이프를 이용해 생활 보풀들을 없애 준다. 의류에 단추가 달린 경우 모두 잠궈 세탁 중 발생할 수 있는 변형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손 세탁의 경우 30℃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넣고 5분 정도 주물주물 해주고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부드러운 울코스로 세탁하면 의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세탁이 끝나면 비틀어 짜는 대신 접어서 꾹꾹 눌러주면 된다. 

세탁이 끝나면 건조대에 널어 말리기 보다 옷 모양을 잡아준 후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물을 흡수해 무거워진 니트가 한 쪽으로 쏠려 마르게 될 경우 직물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탁을 마치고 보관을 할 때는 습기가 많은 좁은 곳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수납공간 넣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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