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4명이 이전과 비교해 사내에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직장인 절반 이상이 ‘문제 또는 위기’로 느낀다고 답한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개인주의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1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개인주의’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81.3%가 ‘갈수록 사내에 개인주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사원급 75.8%, 대리 82.3%, 과장 90.0%, 부장 92.7% 등 직급이 높아질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반면 ‘별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15.7%, ‘집단주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를 얻는 데 그쳤다.

이렇듯 개인주의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절반에 이르는 직장인은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주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한 직장인들 중 55.3%가 이를 두고 ‘문제 또는 위기라고 느낀다’고 답했다.

반면 ‘좋은 변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느낀다’는 응답은 16.5%에 그쳤으며, ‘별 생각 없다(28.2%)’는 의견이 더 많았다. 모든 직급에서 개인주의의 증가를 위기로 보는 시각이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문제 또는 위기’로 느낀다는 응답은 과장급이 66.0%로 가장 많았으며, ‘바람직한 변화’로 느낀다는 응답은 사원급이 19.8%로 가장 많았다.

 

 

개인주의가 직장 내에서 갖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장점이 있다’는 응답이 91.5%로 ‘단점이 있다(85.1%)’는 응답을 소폭 앞섰다.

잡코리아에 그들이 꼽은 직장 내 개인주의의 장점(*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사생활 및 개인의 성향을 존중 받으며 일할 수 있다(68.8%)’가 차지했다. 2위는 ‘억지로 함께 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돼서 직장 만족도가 높아진다(46.6%0’가 차지했다.

이어 ‘불필요한 잡무나 모임으로 인한 업무 차질 방지(36.7%)’와 ‘명확해지는 책임소재(35.6%)’, ‘자기 일에 더욱 몰입해서 더 좋은 업무성과를 낼 수 있다(30.5%)’, ‘개인의 역량이나 창의성이 더 빛날 수 있다(28.8%)’ 등 개인주의가 개인의 편리뿐 아니라 조직의 성과 창출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개인주의가 직장 내에서 갖는 단점(*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으로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54.5%)’와 ‘사무실 분위기가 삭막하고 정이 없다(53.4%)’가 1, 2위를 다퉜다. 3위는 ‘회사에 대한 관심, 애착 없이 일하게 돼서 쉽게 그만둔다(41.5%)’가, 4위는 ‘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성과가 저조하다(38.9%)’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도 ‘함께 하면 쉬울 일을 더 오래, 더 힘들게 처리한다(32.0%)’, ‘문제 발생시 일사분란하게 해결하는 구심점이 없다(31.0%)’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사진출처=잡코리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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