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악녀’(감독 정병길)가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15개국에 선판매 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악녀’는 어려서부터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한국영화계에선 보기 힘들었던 여성 액션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고,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를 연출하며 ‘액션마스터’로 거듭난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들어 신뢰감을 쌓았다.

지난 22일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인 ‘악녀’에 대한 관심은 필름마켓까지 이어졌다.

‘악녀’는 필름마켓 시사 이후 북미와 남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오세아니아, 대만, 필리핀 등 세계 115개국 배급사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배급사 Wild Bunch의 관계자는 “너무나도 훌륭한 작품이고 강렬한 액션시퀀스에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배급사 ‘wellgo USA’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질주,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라고 호평을 전했다. 또한 영국의 배급사 ‘arrow films’ 역시 “경이적인 기술적 성과, 강렬하고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악녀’의 해외배급을 맡은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여성 킬러라는 캐릭터와 감각적인 액션 장르라는 점에 해외 바이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큰 만큼 해외 배급사들의 리메이크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 ‘악녀’를 향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가늠케 한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추가 문의 또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약 120개국 이상 선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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