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 오늘(24일)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우빈이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하였고, 비인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우빈이 진단받았다는 비인두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비인두암은

비인두암은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 하지만 중국 남부 지방에서는 30배에 가까운 발병률을 보이고,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대만·홍콩·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원인은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감염과 만성적인 코의 염증, 불결한 위생 환경, 비인두의 환기 저하,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니트로사민(nitrosamine)과 음식물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다환 탄화수소의 노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증상

피가 섞인 콧물,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이충만감)이나 청력 저하, 그리고 한쪽의 코막힘도 흔한 증상이다. 비인두암이 진행해 뇌 쪽을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 치료

해부학적으로 비인두는 수술적 접근이 어려워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뇌간, 척수 등을 보호하면서 이하선이나 하악골 등에 방사선량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어 항암제 치료를 병행한다.

항암화학방사선 동시요법은 진행된 비인두암에서 항암제와 방사선을 동시에 투여하는 것으로,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다.

 

◆ 예방방법

여러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경부의 종괴나 지속적으로 생기는 한쪽 코막힘, 귀 먹먹함(이충만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세침흡인검사 및 코 내시경을 시행해 조기 진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인두암의 발생이 바이러스나 불결한 위생·음식 등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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