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배우들이 현지 시각 23일 저녁, 프랑스 니스 공항에 도착하면서 칸 현지 입성을 완료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네 번째 칸 초청을 받은 설경구는 “17년 전 '박하사탕'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왔을 때는 어려서 잘 몰랐는데 연기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면서 “후회없이 영화제를 만끽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생애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임시완을 비롯한 전혜진, 김희원도 칸 입성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배우로서 크나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칸에 초청 받은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이 앞으로 나의 연기 인생에 어떤 작용을 할지 기대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전혜진은 “배우에게 꿈 같은 곳인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칸에 도착하니 설레기도 하고 앞으로 있을 모든 일정이 기대된다. 전세계에서 모인 영화인들에게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연기에 더 충실하자라는 다짐이 드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여러 생각들이 들지만 이번만큼은 영광스러운 자리를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고 오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을 함께 안고 칸에 입성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팀은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의 영화팬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상영회,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해 칸 국제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프랑스에 이어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의 개봉을 확정 지었다. 지난 5월 17일 국내 개봉을 한 데 이어, 오는 31일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6월 1일, 프랑스에서 6월 28일, 대만에서 6월 30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 외에 필리핀에서는 올 여름, 일본에서는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어 또 한 번 세계에 한국영화의 위력을 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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