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이지성 부부가 둘만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 479회는 '사랑의 승부사' 특집으로 꾸며져 당구선수 차유람과 작가 이지성 부부가 출연했다.

차유람은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간 중 이지성의 책을 읽었는데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팬으로서 만나고 싶어서 SNS 계정을 팔로우 했는데 다음 날 바로 쪽지가 와서 만나게 됐다"고 첫 만남을 고백했다. 이지성은 "당시 아무 생각없이 나갔는데 마음 속에서 너무나 강력한 끌림을 느꼈다. 하지만 사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차유람은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지성과의 연애를 몇 번이나 거절했다. 그러나 이지성의 부단한 구애에 세 번 거절 끝에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차유람은 이지성과의 키스가 생애 첫 키스였다고 밝혔다. 이에 "6시간 동안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유람은 "키스를 하면 배가 고프다는 걸 알았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성은 "너무 긴 키스에 4시간 쯤 지났을 때부터 딴 생각이 났다. 아내 차유람이 생애 첫 키스이기 때문에 그만하자고 하기가 그랬다. 운동선수라서 체력이 좋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고 덧붙이며 첫 키스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 이지성은 "태어나서 사람이 이렇게 욕을 먹을 수도 있구나 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온 세상이 나를 욕하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차유람은 당구여신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차유람에게 다가간 많은 남자들 중에는 대륙의 재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가족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13살의 나이 차이에 가장 크게 반대한 것은 차유람의 아버지였다. 차유람은  "복병은 아빠였다. 아빠는 화도 안내고 그냥 무조건 반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지성은 "장인어른을 뵙는데 남자 둘이 앉아서 8시간 대화를 했다. '내가 아들이 없는데 잃어버린 아들을 만났다. 앞으로 아들이라고 부르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현재 두 사람은 딸 한나를 낳고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두 부부는 딸을 위해 지은 친환경 하우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출처=tvN '현장토크쇼 택시'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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