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다.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각)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다는 소식에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큰 걸음이고 그들(연준)이 해내서 아주 기쁘다. 연준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격하며 그동안 대폭적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연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했을 때도 추가 인하를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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