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업계가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자존심 경쟁을 펼치고 있다. 레저 붐을 타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쑥쑥 커지면서 다양한 SUV 차량이 눈길을 끈다. 깜찍한 모델의 경차나 전기차, 고급 세단 등 종류가 다양하다.

 

스팅어

◆ 현대기아차- 스팅어 이어 코나·스토닉·제니시스 출시

현대기아차는 최근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출시한데 이어 매달 신차를 내놓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의 첫번째 소형 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다음달 6월 출시된다. 코나는 미국 하와이 휴양지 이름에서 따왔다. 싼타페, 투싼, 모하비 등 세계적인 휴양지 지명을 이용하는 SUV 작명법을 따른 것이다.

코나는 1.4 가솔린 터보, 1.4 디젤, 1.6 디젤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는 전조등이 상하단으로 분리된 모양으로, 현대차가 처음 시도한 것이다.

7월엔 기아차가 소형 SUV 스토닉(가칭)을 선보인다.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가 선전하는 가운데 기아차는 스토닉을 추가해 SU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9월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세번째 모델로 중형세단인 제네시스 G70가 출시된다. 이 차량은 지난해 3월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스포츠세단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로 고가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중형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포르쉐 파나메라

◆ 포르쉐코리아- 파나메라 3종·카레라 등 내놔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파나메라 터보’ ‘파나메라 4S’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911 카레라 4 GTS 쿠페’를 선보인다.

‘파나메라 터보’는 V8 바이터보 엔진과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강력한 파워와 높은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V6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파나메라 4S’는 기존 모델 보다 20마력이 증가한 440마력을 발휘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에 도달한다.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는 출발 때 최대 50km까지 무공해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6초가 걸린다.

‘911 카레라 4 GTS 쿠페’는 포르쉐 911 라인업 중 가장 빠른 모델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에 도달한다. 이 차량은 포르쉐 듀얼 트랜스미션(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기본 탑재했다.

 

트위지

◆ 르노삼성- 신형 클리오·트위지로 공략

지난해 SM6와 QM6로 돌풍을 일으켰던 르노삼성은 이르면 6월 신형 ‘클리오’와 ‘트위지’로 내수 시장 틈새 공략에 나선다.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된 르노의 대표적인 인기 차종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063mm, 전폭 1732mm, 전고 1448mm에 휠베이스(축간거리) 2589mm로, 유럽 B세그먼트인 소형차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국내 생산이 아닌, 유럽 생산 물량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클리오의 가격은 1.5 디젤 모델의 경우, 1900만원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비용과 관세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선 2000만원대 초반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출시된다. 트위지는 유럽에서 이미 1만8000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로, 용도에 따라 2인승·1인승 카고 2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3시간 남짓 충전하면 최대 1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 쌍용차-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

쌍용자동차는 대형 프리미엄 SUV인 'G4 렉스턴'을 지난달 야심차게 내놓았다.

G4 렉스턴은 9에어백과 쿼드프레임,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적용을 통해 대형 SUV 최초로 신차안전도평가(KNCAP) 1등급(내부 테스트 기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쿼드프레임에는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했다. 최고출력 187ps, 최대토크 42.8kgㆍm를 발휘하며 연비는 2륜구동 모델 기준 복합 10.5km/ℓ(도심 9.5km/ℓ, 고속도로 11.9km/ℓ)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를 2만대로 잡고 있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럭셔리 3350만원, 프라임 3620만원, 마제스티 3950만원, 헤리티지 4510만원이다.

 

사진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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