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의 민족'.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 노룩패스' 논란에 대한 패러디가 양산되고 있다. 

 

 

'노 룩 패스'는 상대팀을 속이기 위해, 다른 방향을 보며 패스하는 동작을 가리킨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지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공항에 들어서며 수행원을 보지 않고 캐리어를 밀어보낸 모습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기발한 패러디를 선보여온 유병재는 자신의 SNS에 "지방 행사 마치고 서울 가는 중^^"이라며 캐리어를 휙 밀어보내는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김무성 의원의 모습을 완벽하게 따라한 것으로, 페이스북 기준 유병재의 동영상은 135만 조회수, 4200여건 공유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평소 다양한 사회밀착형 패러디로 웃음을 준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은 트위터를 통해 "노룩패스 자율주행 기능 없다고 두번 말했다?"라며 "소문은 무성, 바퀴는 스무성"이란 글과 함께 김무성 의원의 것과 색이 비슷한 라임색 캐리어를 판매 홍보했다. 옥션 역시 "소문이 무성한 그 캐리어, 노룩패스, 컬링 가능"이라며 동참했다. 지마켓의 패러디글은 리트윗 5300여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일명 '노룩패스 5대천왕' 모음글도 인기를 끌었다. 완벽하게 캐리어 패스에 성공한 그 실력이 유명 축구선수들 못지 않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킹무성' 김무성 의원에 비하면 호나우지뉴, 호날두 등은 하수에 불과하다고 풍자했다. 

 

 

다양한 합성 이미지도 만들어졌다. 김무성 의원과 컬링 선수의 모습을 합성해 얼음 위로 매끄럽게 캐리어를 밀어 보내거나, 도로 김무성에게 캐리어를 밀어 보내는 듯 역재생한 '움짤'도 인기다. 캐리어를 받던 측근이 이를 들어 던져버리는 '움짤'도 만들어졌다.

 

사진=유병재, 지마켓 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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