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들의 마음을 훔치던 ‘1등 아역 스타’에서 ‘명품 성인 배우’로 거듭난 여진구의 모습이 화제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에서 광해로 분한 여진구의 3단 키워드 스틸이 공개돼 팬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고 있다.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시기, 한양을 버리고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 대신 군역을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 ‘고뇌’ 가득한 눈빛

광해의 첫 번째 스틸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광해와 다른 모습으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풍찬노숙 중 바위에 몸을 기대 어느 곳을 응시하고 있는 여진구의 모습은 어린나이에 임금을 대신해 조선의 백성을 살펴야 했던 세자 광해의 깊은 고뇌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 진정한 왕으로의 ‘성장’

두 번째로 공개된 스틸은 분조와 대립군과 함께 의병을 구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에 나선 광해의 점차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깊은 계곡 속에서 권위를 상징하는 곤룡포를 흠뻑 적신 채 강렬한 눈빛을 내뿜는 여진구는 나약한 세자의 모습과 왕족의 권위를 내려놓은 광해의 성장한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해낸다.

‣ 진정한 리더의 ‘소통’

마지막으로 외침 가운데 고난을 겪고 있는 백성을 끌어안고 있는 광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백성과 함께 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담고 있어 50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현 시대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건넨다. 특히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 임진왜란 한복판에서 어린 백성을 위안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대립군’ 속 광해로 분한 여진구는 언론시사 이후 “‘명량’ 최민식과 비견해도 과언이 아닌 미친 연기, 아직 스무 살에 불과하다”, “여진구의 성장과 광해의 성장을 모두 만끽할 영화”, “여진구의 진정한 왕 연기는 그야말로 백미” 등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