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3명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많다’며 건강염려증을 시사했다. 특히 직장인 92.7%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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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2040 직장인 24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절반을 훌쩍 넘는 57.3%의 직장인들이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2015년 12월 직장인 2,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당시 47.0%가 ‘관심과 염려가 많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다.

반면 건강에 대한 자신감으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응답은 줄었다. ‘건강하다고 믿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응답이 2015년 44.9%에서 36.0%로 8.9%가 낮아졌다. ‘건강 자체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는 응답은 6.7%에 그쳤다.

연령별로 건강에 가장 관심이 많은 응답군은 30대 직장인으로 62.5%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많다’고 답했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게 증가한 그룹은 20대 직장인이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15년 당시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20대 직장인의 비중은 40.0%에 불과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54.2%로 14% 포인트 이상 올랐다.

실제 직장인 대다수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고 응답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연령을 불문, 전체 응답자의 92.7%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특히 ‘건강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건강 자체에 관심이 없다’ 등 건강에 무관심하다고 답한 1033명의 직장인 중에서도 무려 86.0%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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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변했을까. 직장인들이 꼽은 코로나19 이후 태도 변화 1위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및 생활환경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다(88.5%)’가 차지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잔기침을 하는 등의 타인의 위생에도 예민하게 된다’는 응답도 65.4%의 높은 응답률을 얻어 2위에 올랐다.

이어 ‘외부 활동을 삼가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게 됐다(47.5%)’, ‘내 건강뿐 아니라 가족, 동료 등 지인들의 건강에도 몹시 신경 쓰게 된다(46.2%)’는 응답도 절반에 가까운 높은 응답률을 얻었다. ‘체력, 면역력에 관심이 늘어 좋다는 것을 다 챙기게 된다(28.6%)’ ‘체온, 인후통 등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예민해진다(27.8%)’ ‘열만 나도, 배만 아파도 코로나인가 겁이 나고 두려워진다(26.1%)’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한편 ‘관련 뉴스가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피로도가 쌓이고 조금씩 무신경해진다(18.3%)’ ‘운동을 중단하게 돼서 건강이 나빠질 것 같다(17.1%)’ 등의 응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염려되고 신경 쓰이는 건강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55.4%가 ‘있다’고 답했다. 건강이 염려되는 순간으로 ‘몸이 어딘가 안 좋다고 느낄 때(59.9%)’를 1위에 꼽았다. 2위는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을 때(41.0%)’가 차지했으며, ‘코로나19 관련 뉴스와 소식을 접할 때마다(39.8%)’ 건강이 염려된다는 응답도 높은 응답률로 3위에 올랐다.

직장인들이 염려하는 건강 문제는 불면증,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55.1%)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코로나19가 52.9%의 높은 응답률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체력(50.6%) △체중(45.0%) △만성피로(39.5%) 등도 직장인이 염려하는 대표적인 건강문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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