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일상에 지쳐 나만의 시간을 갖고 힐링하고 싶은 순간 우리는 여행을 계획한다. 1인가구 증가로 ‘혼자 떠나는 여행’(혼행)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여행업계에서도 혼행족을 위한 혼행 패키지를 출시하고, 혼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는 이런 혼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월 18일부터 29일까지 미혼남녀 총 345명을 대상으로 혼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87.8%)은 혼자 여행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미혼남녀가 혼행을 떠나는 이유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34.8%)라는 답변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여행지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21.7%), ‘내 마음대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어서’(16.8%)라고 응답했다. ‘휴대폰만 있으면 모든 여행이 가능해서’(8.4%), ‘여행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2.0%)라는 소수 의견도 집계됐다.

연인이 혼자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면 70.4%가 ‘허락한다’고 답했다. 반면 29.6%는 ‘연인의 혼행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허락하지 않는 이유는 ‘연인 혼자 다니면 걱정되기 때문에’(38.2%)라는 응답이 1위를, ‘연락이 잘 안될 것 같아서’(24.5%)가 2위를 차지했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과 로맨스에 빠질까 봐’(19.6%) 반대한다는 솔직한 답변도 있었다.

사진= 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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