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단축되고 여름이 빨리 찾아오며, 5월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요 몇년간 여름만 되면 인기를 끈 '휴대용 선풍기'가 다시금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IT 액세서리 전문기업 오난코리아N9(대표 진중헌)의 경우 최근 휴대용 선풍기가 출시 한달만에 매출이 8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난코리아N9 핸디형 선풍기는 디자인과 성능이 우수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으로 현재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의 엄청난 주문량 폭주로 조립공장을 풀 가동 있다"면서 "출시한지 한달여 밖에 안되었는데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휴대용 선풍기의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알게 된 사람들의 구매가 이어진 것 같다"고 주문 폭주의 상황을 분석했다.

휴대용 선풍기는 현재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아직까지 kc 인증대상 물품이라는 점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또한 인증시 정품 배터리를 끼워서 인증을 받고 판매시 배터리를 미인증 상품으로 교체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 파주 휴대용 선풍기 폭발 사건으로 인해 휴대용 선풍기 안전에 대해 우려가 많아진 탓에 구매 시 유의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개인판매 비중이 높은 지마켓, 옥션 , 위메프, 티몬, 쿠팡 등 대표적인 오픈마켓 을 비롯하여 대량주문이 많은 판촉물 업계 위너판촉 이하 대형 사이트 들은 후속 조치로 각 납품 기업 및 제조사들의 kc 인증에 대해서 확인 작업을 하고 있으며, 비 인증 상품에 대한 공급사 및 상품은 판매 중단 조치 하는 중이다.

'안전'을 내세운 프로모션 또한 등장했다. 앱스토리몰은 폭발 걱정 없는 인증 받은 '엑타코 핸디 선풍기'의 여름맞이 프로모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화된 프로모션으로 3개 이상 구매 시 추가할인이 제공된다.

오프라인 마켓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못된고양이는 전파 확인 인증서 및 안전 확인 증명서 등 각종 안전 인증 외에도 책임보험에 가입된 휴대용 선풍기, 그리고 1200~1600mAh의 배터리를 적용한 일반적인 휴대용 선풍기와 달리 2000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사용해 보다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만 선별해 입점시켰다. 못된고양이의 휴대용 선풍기는 현재까지 약 15만개가 출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