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30·LA다저스)이 결국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늘(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 선발진을 예고하며 류현진을 제외했다. 애초 류현진은 27∼29일 열리는 컵스와 3연전에서 두 번째 게임인 28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27일 알렉스 우드, 28일 브랜던 매카시, 29일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뉴스엔

미국 ESPN은 다저스가 류현진의 불펜 이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PN은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할 권리가 있어 다저스는 류현진을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며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쓸지 구단과 상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만 뛰었다. 한국에서도 몇 차례만 구원 등판했을 뿐”이라며 “선발 자리에 익숙한 류현진이 구원 투수의 등판 과정을 낯설어할 수 있다”는 로버츠 감독의 말을 덧붙였다.

류현진의 불펜진 이동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분간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진 것은 분명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불펜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일시적인 것”이라며 “상반기 내에는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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