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장난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장난감을 피젯 토이(fidget toy)라고 한다. 피젯 토이라는 말은 피젯 큐브가 유행하면서부터 나온 말이다. 피젯 큐브가 유행을 타고 한참이 지난 2017년 핑그르르 돌리는 피젯 스피너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쉽고 다양

피젯 스피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하다는 점에 있다. 금속으로 만든 바람개비와 비슷하다. 회전하는 것 이외에 어떤 기능도 없다. 사용법도 그만큼 단순하다. 손으로 계속 만져야 하는 큐브와 달리 그냥 돌려놓기만 하면 된다.

설명만 보면 지루하기만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단순한 만큼 끊임없이 반복하게 하는 묘한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돌리는 속도에 따라 여러 모양을 만들어내는 피젯 스피너, LED 불빛을 반짝이는 피젯 스피너, 날개가 2개인 바 타입, 날개가 3개인 트라이앵글 타입, 날개가 없는 타입, 9각형이나 정육면체 등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도 있다.

 

어떤 스피너가 좋을까

입문자는 자기에게 맞는 무게의 피젯 스피너를 사는 게 좋다. 무거운 제품은 손가락 힘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그만큼 회전하는 시간도 길다. 가벼운 제품은 적은 힘으로도 회전시킬 수 있으나 지속 시간이 짧다.

적당한 피젯 스피너를 골랐다면 엄지와 검지 혹은 중지로 제품을 쥔 다음 손가락으로 튕기듯이 힘을 가하면 된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지만 반복하다보면 회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관리

회전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관리가 중요하다. 베어링 내부에는 이물질이 끼기 쉬우니 주기적으로 이를 제거하도록 하자. 또, 베어링 볼 소재에 따라 윤활유를 사용해도 좋다. 세척 후에는 건조를 통해 녹이 스는 걸 방지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긴장 완화·불안 해소·주의력 향상?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해 말 피젯 스피너를 '2017년 꼭 가져야 할 사무실 장난감'으로 꼽았다. 긴장을 완화하고 지루함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캐나다 심리학자 사라 디메르만은 심리 상담 사무실에서 피젯 스피너를 사용한 결과 일부 환자들을 차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피젯 도구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는 없으나 많은 사람들은 불안증 해소, 주의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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