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베스트셀러 순위는 TV프로그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으로 소개된 책들 뿐 아니라 해당 작가의 인기 도서까지 재차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역사 강사이자 작가 설민석의 도서들이 순위권에 다수 진입하면서 출판시장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예스24 3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어린이들에게 한국사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3'이 아홉 계단 상승해 새롭게 1위로 등극했다. 정신과 의사의 현장 경험을 담은 '당신이 옳다'가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 2’에 출연한 배우 문소리의 추천 도서로 소개되며 순위 역주행을 시작해 2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tvN '요즘책방-책 읽어드립니다'에 소개됐던 알베르 까뮈의 고전 '페스트'가 한 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네번째 이야기 '흔한남매 4'는 예약판매와 동시에 4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JTBC 드라마 방영을 기념하여 특별 에디션으로 돌아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전주 대비 네 계단 하락해 5위에 안착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회로 부를 쫓는 현상이 베스트셀러에 드러나고 있다.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 The Having'이 새롭게 7위를 차지했고, 투자 전문가 김장섭의 부자 되기 매뉴얼 '내일의 부 1: 알파편'과 '내일의 부 2: 오메가편'은 각각 열 두 계단 상승한 8위와 새로운 20위로 나타났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존 리의 투자 입문서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18위다.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책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고자 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인생 문장을 소개하는 인문 에세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가 세 계단 내린 9위, 여성 멘토 김미경의 주요 어록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는 새로운 12위에 올랐다. 

이외 어린이 판타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이야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은 새롭게 순위에 진입해 각각 17위와 19위로 나타났다. tvN ‘요즘 책방’에 소개되면서 순위에 나타난 '설민석의 삼국지 1'은 일곱 계단 하락한 10위, '설민석의 삼국지 2'는 열 한 계단 내려 16위다. 

심리학 교수 리사 손의 '메타인지 학습법'이 EBS 부모 특강 ‘0.1%의 비밀: 메타인지’ 방송을 계기로 새로운 11위로 나타났다. 한편 하버드에서 찾은 가장 강력한 성공 공식을 담은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리커버 에디션과 역사, 문화, 미술, 과학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365편의 교양 필독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이 각각 여섯 계단씩 내려 13위와 14위에 안착했다.

전자책 분야에서는 JTBC 드라마로 제작된 이도우의 장편소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알베르 까뮈의 고전 '페스트'가 방송 소개 이후 전자책 분야에서도 인기를 얻어 새로운 2위로 나타났다.

사진=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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