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 유가전쟁 등의 영향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간 통화 스와프 협정이 체결됐다.

AP=연합뉴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

19일(한국시각)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10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양자간 통화 스와프 게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협정 기간은 최소 6개월로, 2020년 9월 19일까지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 통화 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통화 스와프로 조달한 미국 달러화를 곧바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현재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6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고 있다. 여기에 7번째로 한국이 더해졌다. 앞서 한국은 미국과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30일 통화 스와프를 3년 한시로 체결한 바 있다. 당시 300억 달러 규모 통화 스와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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