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가 결국 시즌을 종료를 결정했다.

20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9-2020시즌을 중도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WKBL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잔여 일정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며 "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나머지 일정은 재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관련한 세계적 확산이 갈수록 심해지고,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여자 프로농구는 9일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 경기를 마지막으로 일시 중단된 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정규리그 중단에 따라 마지막 6라운드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WKBL은 "이사회 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단들 이견 없이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신인 드래프트 등에 연동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단된 시점의 순위를 준용 근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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