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강제폐업한 진주의료원이 폐업 4년만에 재개원 문제를 놓고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27일) 보건의료산업노조(보건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당시 ‘서부경남에 공공의료병원을 개원하겠다’고 공약했다”며 “29일 경남도청 앞에서 서민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등과 함께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29일은 홍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신고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2013년 6월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날치기 처리 규탄 기자회견. /flickr.com

◆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은 공공의료 파괴행위”

보건노조는 “홍준표 전 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은 악질적인 공공의료 파괴행위이자 상징적인 의료 적폐행위”라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지난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과정의 부당·불법행위와 환자 피해사례, 국회 국정조사특위 결과보고서 미이행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서부경남지역의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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