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종교활동 중단을 권고했지만, 일부 교회는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서울시와 경기도가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사랑제일교회, 강남구의 광림교회, 구로구의 연세중앙교회 등이 예배를 진행했다. 

특히 교회에 온 신도들은 정부가 종교탄압을 한다고 비판하며 외부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순찰팀까지 구성해 오가는 사람들을 경계했고 취재진의 접근도 철저히 막았다.

이와 관련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신도 측과 저희 경찰, 서울시, 구청 공무원들 간에 많은 실랑이하고 싸움이 있었다"며 "결국 우리 점검단이 들어가서 점검을 하는 것을 수용해서 점검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참석자 발열 확인, 거리 유지 등 종교시설 방역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따진 뒤, 이를 토대로 행정집행 명령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서울시의 종교시설 현장점검에 경력 1,500여 명을 투입하는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