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역경을 딛고 굳세게 살아가는 모델 겸 방송인 이파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7일 오전 방송된 ‘가족愛 빠지다’ 편에서는 훈남 남편 서성민, 두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이파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파니 서성민 부부에게는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시부모님과의 관계다.

남편 성민씨와의 결혼 당시, 시부모님은 이혼 경험이 있는데다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까지 딸린 이파니와의 결혼을 반대했다. 하지만 둘이 함께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며 그들은 결혼을 선택했다. 특히 성민씨는 형빈이를 끔찍이도 아꼈으며 성민씨를 아빠처럼 따른 형빈이 큐피드의 화살 역할을 하며 두 사람을 결혼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성민씨는 부모님이 결혼을 허락하지 않으면 집을 나가겠다며 가출하며 인연을 끊어버린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결혼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 형빈이와 이브, 두 아이는 아직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을 잘 모르는 상태다.

겨우 1년 전부터 성민씨는 전화로 부모님과 연락을 하기 시작했고, 창원에 있는 부모님 댁 앞까지 찾아갔으나 차마 집에 들어가질 못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진심이 통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배우로 성공을 꿈꿨으나 자신과 결혼 후 배우의 꿈을 접은 채 아이들과 아내를 위한 외조에 바쁜 남편이 늘 안타까운 이파니, 6년이 지났음에도 이파니에게 설레하는 사랑꾼 남편 성민씨는 깨가 쏟아지는 부부생활을 유지하며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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