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하겠다던 서정진 회장이 항체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3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원에 결합하는 300종의 항체 후보군(라이브러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서정진 회장은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 공급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받아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셀트리온은 통상적으로 임상 시험을 개시하기까지 18개월이 소요되지만, 관계부처와 협의로 6개월 내 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서정진 회장은 "기존 키트보다 편리하고 10~20분이면 진단 종료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중"이라며 "4월에는 시제품을 진단용 항체로 변환하고 5월부터 기존 검사방법과 병행해 검사하면서 임상 평가를 끝낼 계획이며 6월 이후 허가절차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질본으로부터 환자 면역세포 수령 후 3주 만에 치료제 후보 항체를 확보했다고 밝힌 것. 이는 셀트리온 연구개발진이 24시간 교대 체제로 총 투입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제품 개발완료 목표 시점도 기존 6개월에서 4개월 내로 앞당겼다.

이 계획대로라면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치게 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해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중화능 검증법은 질본, 충북대와 협업한다.

이후에는 동물실험 등 추가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항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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