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딕 파운드 위원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해외 보도가 흘러나왔다.

AP=연합뉴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IOC 최장수 위원으로 재임 중인 딕 파운드 위원이 전화인터뷰를 통해 "IOC가 수집한 정보에 근거해 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다"며 "아직 변수가 남아있지만 내가 아는 한, 도쿄 올림픽 경기는 7월 24일에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운드 위원은 개최 시기와 관련해 "아직 개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2021년 7월 24일이 유력하다"며 "IOC가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OC는 전날 긴급 집행위원회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연기를 처음으로 거론한 바 있다.

한편 파운드 위원은 캐나다 출신으로 1978년 IOC 위원이 된 이래 집행위원, 부위원장 등 여러 요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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