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될 유력 후보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매체 인디와이어는 제73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 25편을 선정했다.

그 중 하나인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인디와이어는 “9000만 달러 수익을 벌었던 ‘부산행’ 이후 4년의 이야기를 담은 ‘반도’는 제작비가 전작보다 더 많이 투입됐다”라고 ‘반도’를 소개했다.

이어 “‘부산행’ 주인공들이 대부분 다 죽었기 때문에 강동원, 이정현 등 새롭게 캐스팅됐다”며 “‘부산행’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기 때문에 ‘반도’도 같은 부문에 초청될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인디와이어는 ‘반도’ 외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웨스 앤더슨 감독의 ‘프렌치 디스패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 그리고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문’ 등을 라인업에 집어넣었다.

5월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칸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월 말에서 7월 초로 개최 잠정 연기했다.